흔히 이석증으로 알려진 질환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고개를 움직일 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양상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이석이라고 하는 돌멩이가 그림에서 반고리관이라는 곳을 돌아다닐 때 생기는 병입니다. 이 반고리관은 양쪽 귀에 위치합니다. 반고리관 안에는 약간 끈적거리는 물이 흐릅니다. 그 물의 흐르는 정도를 전정의 팽대부에서 인식을 하고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해줍니다. 그런데 이석이 돌아다니면 이런 물 흐름을 방해하게 되고 엉터리 정보가 뇌로 전달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2-3일이내에 호전되지만 이석이 크거나 많거나 너무 미세한 이석이 떠돌아다니는 경우, 혹은 반고리관이 이석의 크기에 비해 좁은 경우는 치료가 잘안되어 오랬동안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세포염, 전정신경마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뇌와 전정기관을 연결해주는 신경에 혈류가 줄어들거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있거나 다른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석증과 달리 재발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석증보다 훨씬 더 길게 어지러움이 지속됩니다.
이명, 귀의 먹먹한 느낌, 청력 감소, 이충만감 등이 동반되면서 돌발적으로 어지러움이 반복될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항생제를 주사하여 치료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약물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어지러움을 일으킵니다.
전정기관에 의한 어지러움보다는 약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에 비해 자세유지가 힘듭니다. 뇌졸중의 병력,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다면 감별 필요합니다. 신경학적 이상 (복시, 안면마비, 실조증, 편마비, 구음장애)이 동반되어 있다면 꼭 응급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어지러움은 MRI나 CT로 진단하는가? MRI나 CT는 뇌경색이나 뇌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데는 중요하나 제일 중요한 검사는 눈을 보는 것입니다. 전정신경계는 뇌를 통해 눈과 우리 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눈을 보면 어지러움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정근유발전위검사, 칼로리 검사(온도안진검사) 등을 통해 전정신경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혹 실신 전 상태, 심장 원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뇌파, 자율신경검사, 심전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